dakedo의 잡동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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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k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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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저는 왼손잡이입니다. 하지만 글은 오른손으로 쓰지요. 어렸을 때의 교육(?)탓이겠지요. 최근에 왼손잡이 카테고리를 만들고 한 번 호기심에 왼손으로 글을 써봤습니다. 역시 왼손으로는 오른손으로 쓰는 방식인 왼쪽->오른쪽으로 쓰는 것은 힘들더군요. 하지만 어느 글에서 왼손잡이 중에는 글을 거울에 반사되는 것처럼 오른쪽->왼쪽, 글자 모장도 대칭되게 쓰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써봤습니다.

 ... 왠걸, 오른손 글씨랑 별 차이가 없네요.-_-;; 제가 철이 들고부터는 왼손으로 글을 써본 기억도 없는데말입니다.;; 조금만 연마하면 왼손으로도 어느정도 쓸 수 있을 것같더군요. 사실 저는 악필입니다. 정말 글을 못쓰지요. 어렸을 때 어머니와 누나가 제 알림장을 분석, 해석했을 정도니 말이죠. 물론 제가 썼음에도 스스로 뭐라 썼는지 몰랐으니 이건 단순 악필의 문제는 아닌 것도 같습니다만...;;

 아무튼 글은 오른손으로 쓰지만, 그 외의 것들은 아직도 왼손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친척어른들에게 말을 많이 들었죠. 어렸을 때 왼손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이 죄악으로 느껴졌을 정도니 말입니다.

 그리고 크면서 외국영화 등을 보니 왼손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종종 있더군요. '오, 왼손으로 글씨를 쓰네?'라고 신기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변에 왼손잡이도 별로 못봤지만, 왼손으로 글을 쓰는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나이가 더 들어 작년과 올해 초에 중학교에서 몇달정도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놀란 것이 한반에 2명정도씩은 왼손으로 글을 쓰는 학생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말입니다.

 '흠, 이제는 어느정도 왼손잡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서 왼손으로 쓰는 아이들이 늘어나나보네' 라고 혼자 생각을 했었죠.

그러다가 오늘 네이버에 들어갔다가, 여러 곳, 다음이나 일본 야후, 구글 등에서는 '왼손잡이'키워드로 검색을 해봤는데 정작 네이버에서는 검색해본 적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을 해봤답니다.

과연 왼손잡이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요?  검색결과 나왔던 블로그 몇개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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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찌맘님의 도경이 엄마 블로그 글입니다.

>보러가기<

이쁜 도경양이 오른손보다 왼손을 더 써서 걱정이라는 내용이 있네요.

근데 한가지 걱정이 생겼어요...

도경이나 오른팔보다 왼팔을 더 활발하게 움직여요...

왼손잡이는 안되는데......심히 걱정되네요....

아마 커봐야지 알겠지만....제발 왼손잡이가 아니길 빌뿐입니다....



 왜 왼손잡이가 안되는지에 대해서 써놓으시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왼손잡이가 질병이나 장애는 아니랍니다. 왼손잡이로서 이 문단을 보고 좀 상처를 받았네요.



타바키님 블로그 글입니다.

>보러가기<

내용 중에

뭐...안될 건 없지만, 그냥 보고 있을 순 없지 않은가.....

  제가 너무 삐딱하게 보는 건가요? 뭘 그냥 보고 있을 순 없는 것인지...잘 이해가 안갑니다. 포스팅의 내용은 왼손잡이의 어려움, 편견, 유명인 등의 언급 후에 왼손잡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아카시아 님의 블로그입니다.

>보러가기<

프로필에 예쁜 아가씨 둘이 왼손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네요. 따님들이 왼손잡이인가봅니다.

하지만 글씨만은 오른손으로 교정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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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 왼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보이는 글을 몇개 골라봤습니다. 사실 긍정적인 글을 찾기는 힘든 것같네요. 그 외에 왼손잡이분들의 분노의 글들도 어느정도 있었던 것같습니다.^^; 이런 분노의 글을 모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 아직까지 왼손잡이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것같아요.



 뭐 왼손잡이로서 여러가지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운 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습니다만, 그렇다고해서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움을 느끼는 왼손잡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다 적응을 하고 있으니까요. 저같은 경우에도 왼손용품을 사본적도 써본적도 없지만 잘 맞지않는 오른손용품을 쓰면서도 불편한 것을 그냥 그러려니하면서 잘 살고 있거든요.

 오히려 생각해봐야할 것은 왼손잡이를 무리하게 오른손잡이로 교정을 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할 생각입니다만, 기본적으로 왼손잡이라는 것은 위에서 썼던 것처럼 장애나 질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오른손으로 교정을 하게되면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언어장애로 말을 할 때 버벅인다던가, 왼손잡이의 기준은 왼손인데 어정쩡하게 오른손도 쓰게 하면 순간적인 방향판단에 있어서 어느쪽이 오른쪽이고 어느쪽이 왼쪽인지에 대해 판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저도 순간적으로 판단하지 못한 경우가 있네요. 차를 몰경우 위험하겠죠.;)

 여자친구와 이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 "오른손도 쓰고 왼손도 쓰고 양손 쓰게되니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좋은게 좋은 것이기는 하죠. 하지만 대부분 오른손으로 교정을 받은 왼손잡이의 경우 극단적으로는 트라우마까지 가질 수도 있으니까요. 위의 말을 버벅이게 된다던지, 방향감각을 잃는다던지 하는 것도 그렇지만, 교정방법으로 쓰였다는 왼손을 붕대로 감아버려서 쓰지 못하게 하고, 오른손에는 연필을 쥐어준채로 역시 붕대로 감아버리는 것과같이 정신적인, 또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걸로 왼손잡이에게 큰 상처를 남길 수도 있으니까요.

 현실적으로 사회는 오른손위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왼손쓰는 것을 오른손으로 교정하려는 이유가 아이들을 위해서인지 기존에 가지고 잇던 편견 때문인지는 장 생각해봐야 할 것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왼손잡이의 오른손잡이로의 교정은 정신적,육체적 학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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