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kedo의 잡동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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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게 빛나는 학창시절을 함께한 칠공주 '써니'가 25년 만에 다시 모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되찾는 유쾌한 감동을 그린 이야기

시놉시스

나의 친구, 우리들의 추억 '써니'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사투리때문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된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는 예사롭지 않은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바로 진덕여고 의리짱 춘화, 쌍꺼풀 소녀 장미, 욕쟁이 진희,다구발 문학소녀 금옥, 사차원 복희 그리고 얼음공주 수지. 나미는 이들의 새 멤버가 되어 경쟁그룹 '소녀시대'와의 맞짱대결에서사투리 욕 신공을 발휘,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대활약을 펼친다.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는 맹세로 칠공주'써니'를 결성한 이들은 축제 때 선보일 공연을 뜻밖의 사고로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로부터 25년 후, 잘 나가는 남편과 예쁜 딸을 둔 나미의 삶은 무언가 2프로 부족하다. 어느 날 우연히 춘화와 마주친 나미는 '써니'멤버들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는데....
(팜플렛에서...)


출연은

아역(?)으로

민효린, 김민영, 박진주, 강소라, 남보라, 김보비, 심은경

어른역(?)으로

?, 고수희, 홍진희, 진희경, 이연경, 김선경, 유호정

이 출연했습니다.



어제 4월18일에 용산에서 영화 써니의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여자친구가 모네타에서 응모한 것이 당첨이 되어서 같이 갔네요.





표를 받으면서 설문지를 주더군요. 이 때 펜을 같이 받았어야 하는 건데 그러지를 못해서
영화를 보고서 볼펜을 받아서 써서 냈네요. ㅎㅎㅎ;;


사실 저는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 관련 정보를 알아보지 않습니다. 사실 전혀 정보가 없으면 영화자체를 볼 수 없는 거 아니냐는 모순이 생깁니다만, 여자친구가 보자고 한다던가, 우연히(?) 눈에 들어오는 광고, 평가 글을 보고 영화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지요..ㅎㅎㅎ;;;   ....그래서 내가 영화를 잘 안보나...-_-;

이 '써니'라는 영화 역시 전혀 정보가 없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시사회에 당첨이 되었다고 했을 때도 전혀 찾아보지를 않았으니까 말입니다. 근데 분명 제 기억 속에는 이 영화의 광고도 본 기억이 없는데 시사회 당첨 이야기를 듣고

"써니? 한국영화 말이야?"

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는 미스테리...-_-;;



공식 예고편이라고 하는군요. 이런 것조차 영화를 보고 찾아봤네요..ㅎㅎ





ㅎㅎㅎㅎㅎㅎ 예고편을 보니 어제 본 영화가 머리속에서 다시 돌아가는군요.



예고편을 보고 재밌을 것같아 영화를 보실 생각이 드신 분이라면 틀림없이 더 큰 재미를 얻을 수 있을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이 이하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었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전혀 아무런 정보없이 보기 시작한 영화...


뭔가 삶에 무료함을 느끼는 나미(유호정 분)은 어떤 계기로 춘하를 만나게 되고, 그 때부터 고등학교 때의 '써니'라는 7공주 멤버들을 찾아나서게 되지요.



그리고 하나하나 모여가는데.... 영화에서는 나미의 시선으로 진행이 됩니다. 딸과의 갈등이 나오는가 싶더니 비슷한 상황의 과거시점으로 돌아가고, 다시 현실로 돌와왔다가 다시 과거시점으로 돌아가는 것이 영화의 주 전개방식입니다.



사실 이 영화, 저에게는 좀 애매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뭐, 오히려 영화를 보시고 영화등장인물에 시대적으로 공감하시는 분이 더 적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그 이유는 영화의 주역이 현실에서는 40대(저는 30대), 과거시점에서는 10대...지만 여고(저는 남자인데다가 남고출신)

위의 현실시점에서의 40대가 10대일 때의 연도도 1980년대일테니 그 때의 노래라던지, 개그라던지, 유행이라던지는 알기 힘들죠. 그런 면에서 애매하달까, 공감하기 힘든 감이 있지 않았나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을 해보면, 그 때 그시절(?), 그것도 여고, 거기다가 소문으로만 듣던(??) 7공주파의 이야기(사실과는 다르겠습니다만)를 간접적으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건 그 나름 괜찮은 것같네요.


"역시 여고란게 저렇구나... 저럴 것같기는 했다만..."

이라는 대사가 절로...;;


막나간다는 설정인지 여학생들이 입도 엄청 험합니다. 예고편에도 몇마디 나오네요. 이 영화의 핵심키워드까지는 아니겠습니다만, 이 영화에 욕을 빼놓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겠지요.


저는 욕을 안좋아하는지라 별로 마음에 드는 설정은 아니였습니다..... 만,

실제로 제가 교육실습으로 중학교에 갔을 때, 말을 할 때 욕을 빼면 말이 안될 정도로 섞어쓰는 여학생들이 많더군요.


"너희들 욕은 빼고 말하면 안되겠니?"


라고까지 했으니... 이 때를 떠올리고는 오히려 영화에서 리얼리티가 느껴졌습니다(....)



뭔가 이야기가 딴 곳으로 새는 것같네요.


 영화이야기로 돌아가보면 전체적으로 현재시점과 과거시점이 상당히 빈번하게 교차를 하는데, 과거회상을 하면서 그 때 그멤버를 찾는 이야기이기 때문이지요.

 전체적으로 이 시점전환은 꽤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시점의 교차는 현재에 일어난 일에서 자연히 과거로 이동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 현재 일어난 일들(자신의 딸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던가)이 좀 뜬금이 없다고 할까, 그저 단편적으로만 제시가 되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그저 과거 시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제시가 된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과거 회상의 경우에도 주인공 나미의 시점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좀 가벼운 느낌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을 듯하네요. 시위하는 곳에서의 해프닝이 대표적인 느낌?


 이 시사회가 8시에 시작해서 10시넘어 끝났으니 더 편집의 여지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극 중에 나오는 개그들이 상당히 가벼우면서도 남발되는 경향도 있는 것같더군요.

 개그스타일이 욕대결정도를 제외하고는(....근데 무지개반사가 80년도부터 있던 건가...;) 인터넷 등에서 가볍게 읽어봤을 개그로 점철이 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관객을 웃게만들기에는 나쁘지 않은 것도 같습니다만 좀 남발된 느낌이...(춘하와 나미의 전화통화에서 미래에는 전화기를 들고다니고, 사진도 찍고..... 그리고 마무리로 미래에는 물을 돈주고 사먹게 될 것이라는 인터넷 웹툰 등에 나왔던 고전개그가...지루하게 이어지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민효린이 연기한 수지의 현재 배역은 ?로 되어 있는데요. 사실 보다보면 왜 그런지야 물론 알 수 있습니다.

?인 이유는 좀처럼 찾지 못해서인데, 과거회상에서는 꽤 중요도 있게 나오고... 그럼 이유는 뻔하지요. 그래서 영화에서의 그 연출은 좀 뻔하게 느껴졌습니다(실제 연출을 어떻게 했을지는 궁금하네요). 사실 시기가 그 때가 아니라 좀 더 앞에 나올 거라 생각했습니다만.... 보시는 분들이 대략 짐작하시지 않았을까합니다. ..... 뭐, 같이 본 여자친구는 예상못했다고 합니다만...;



엔딩에 대해서는 딱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엔딩의 방법은 사실 좋았다고 봅니다. 억지감동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결말이 가장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나쁘지 않은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리뷰를 제대로 작성을 해본 적이 없어서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는군요.



전체적으로 영화를 평해보자면, 잘 만든 작품입니다. 10점만점에 8점은 줄 수 있을 듯.

내용도 내용이지만 아역과 어른역, 과거와 현재역이라고해야하려나? 이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던 것같습니다.


하지만... 팸플렛의 '전쟁같았던 싱크로율 100%의 완벽 캐스팅!'이라는 문구는 좀.....;;

바로 옆면의 강형철 감독의 "삶의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문구와는 좀 상반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 영화를 보고 두가지 말이 떠올랐네요.


하나는 위의 감독님 말과 어쩌면 비슷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현시창'


현시창은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말의 줄임말이지요. 실제로 영화에서의 현실이 시궁창이다..라기 보다 과거회상부분과 현실의 괴리감...? 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실망스러우면서도(영화가 아니라 현실의 괴리감이..) 뭔가 사실적인 느낌이었네요.


또 하나는 영화의 테마이기도 한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것입니다.


살고 있는 지금이 뭔가 무기력하고, 2%로 부족하다고 느껴지더라도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것. 과거의 친구를 찾아가면서 그 때 그시절 나도 내 인생이라는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남은 2%를 채워 현재의 삶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게 되는 영화의 주인공 나미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역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정도면 누구한테 추천해줘도 욕먹을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이런저런 횡설수설한 소리를 썼습니다만, 그럼에도 영화자체는 웃고, 슬퍼지고, 다시 웃고, 그리고 감동을 받는 그런 느낌일까요?



 근데 저야 애초에 이런 정보를 안찾는다고 하지만, 어제 용산을 가면서 1호선에서도 t와이파이가 잡히길래 활동하는 카페에'써니 보러갑니다'라고 글을 남겼는데 아무도 영화의 존재를 모르더군요..;; 더군다가 검색을 해보신 분도 이 영화정보를 못찾고 소녀시대의(...영화에도 나옵니다만)써니만 검색이 된다는 리플이....


 물론 시사회도 했고, 많은 리뷰어 분들이 글을 쓰시겠지만, 그래도 홍보에는 좀 더 힘을 쓰시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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