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kedo의 잡동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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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ke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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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가슴배구입니다. 뭐 쓸게 더 있냐 이미 을 써놓고선...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저번 글을 쓰고 나서, 나중에 다시 보니 뭔가 위화감이 느껴지더군요. 어떤 장면이였나면...


.... 뭐가 이상하냐구요? 그 글에서 링크했던 기사가 있었지요.

프로배구 "왼손거포 전성시대" 이유

이처럼 왼손잡이는 라이트와 세터뿐이다.

레프트와 센터는 없다.
포지션상의 제약 때문이다.

왼손잡이가 레프트에 서면 세터를 등진다.
토스 거리도 오른손잡이 때보다 길어야 한다.
블로킹에 차단될 가능성이 크다.

센터도 사정은 같다.

-_-;

 저기 스샷의 요시키는.... 레프트네요? 스샷에는 없지만 영화상에서 시간차 공격을 하는 것까지 나오는데... 그리고보니 블로킹 당했던 것도 갔습니다만..;

 영화에서의 감독은 배구를 학창시절 체육시간에 했을 뿐인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신임 여선생님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배구 경험이 있는 요시키와, 실업배구선수까지 했던 요시키의 아버지는 왼손잡이인 요시키가 어느쪽이 더 맞는지를 몰랐을까요?

 그런데, 왼손잡이이면서 레프트공격수는 없을까? 하는 의문점이 들어서 간단하게 검색을 해봤더니 기사가 하나 나오네요.

왼손 거포' 박철우, 왼쪽 공격에 재미 붙이다

왼손잡이이지만 왼쪽에서의 공격도 잘 할 수 있게 노력중이고, 그런 노력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그렇다면 위의 요시키역시 그런 연습을 해서 레프트에 서있다..라고 할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팀원이 5명뿐인, 거기다가 제대로 배구 연습을 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팀이 대회에 나가게 되었을 때, 팀의 한명밖에 없는 왼손잡이를 라이트에 세워 얻을 수 있는 이점을 버린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죠. 거기다가 기사의 박철우 선수와 죠 요시키와는 경우가 다릅니다.

그는 라이트 공격수라서 오른쪽에서 공격하면 펄펄 날지만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왼쪽에서의 공격은 그다지 자신이 없었다. 이 때문에 왼쪽에 서 있는 그의 공격본능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보는 다른 팀 수비수 들이 오른쪽으로 급격히 쏠리며 오른쪽 공격수가 힘들어지는데다 공격의 밸런스가 무너진다는 사실을 알고. 올시즌 전부터 왼쪽에서 왼손으로 공격하는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아직은 실전에서 빈도수는 높지 않지만 공격 다변화로 인한 상대 수비의 혼선 등 무형의 소득이 적지 않다.

즉, 박철우 선수의 경우는 계속되는 경기를 통해 그의 능력이 상대팀에 노출이 되었기 때문에 그 약점보완을 위해 왼쪽 공격연습에 힘을 쓴다는 이야기이죠. 그에 반해 영화에 나오는 대회경기는 준결승이라던지, 결승전이 아닙니다. 처음상대하는 팀인데다가 배구연습이라고는 하지도 않았던 팀이었고, 더군다나 왼손잡이 요시키의 경우에는 입부한지 얼마되지도 않은 선수죠. 전력노출이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까지 쓰고보니 또 뭔가 이상하더군요.; 위의 기사내용을 보면 '왼쪽에서의 공격은 그다지 자신이 없었다' ....? 라이트면 그냥 오른쪽에서 공격하면 되지 왼쪽은 왜 신경을 쓰는거야........ 앗! 로테이션...-_-;;

...예, 배구에는 로테이션이 있습니다. 서브권을 따게되면 자리이동이 있지요. 이걸 고려하지 않은 겁니다. 제가 배구룰을 잘몰라서...; 사실 로테이션관련도 지금 찾아읽어본 걸로는 정확하게 이해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서브를 할 때 각자의 자리(로테이션으로 바뀐 자리)를 유지해야만 한다는 룰은 이해를 하겠는데, 서브가 상대쪽으로 넘어가면 그 때부터 위치는 상관이 없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아무튼 위의 기사까지 찾아보면서 장황하게 글을 쓰다가 로테이션 하나때문에 글을 날려버릴 생각을 하니 좀 참담하더군요. 룰을 몰라서 일어난.... 그래서 영화를 시합부분만 다시 돌려봤습니다. 요시키의 경우에 로테이션으로 인한 자리 이동은 보입니다만, 공격은 항상 레프트에서 하더군요. 그래서 위와 같은 생각을 하게되었던 것이니까요. 하지만 로테이션에 의해 다른 포지션에 있는 장면도 간간히 보이고...;; 이거 그러면 원 포지션은 무슨 의미야..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배구 룰을 너무 대충 생각해서 그런 것같습니다만....

.... 룰에 대한 공부야 나중에 더 한다 치더라도 이 영화에서의 죠 요시키의 포지션에 대한 궁금증은 영화 앞부분에 나오더구요. 보기는 봤지만 기억을 못했을 뿐이었습니다..



..... 아예 죠 요시키가 레프트라는 대사가 나오는군요(근데 자막은 저런데 실제로 뭐라고 하는지는 못알아듣겠네요.;), 거기다가 칠판에 분필로도 왼쪽에 죠(城)가 쓰여져 있으니 확실합니다. 죠 요시키의 포지션은 레프트.... 왼손잡이를 레프트에 넣어놓고 저 의기양양한 표정이라니...;;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전에 포스팅을 하고서 다시 보니 영화가 고증(?)이 부족한 것아닌가..하는 점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배구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것을 통감하게 되었네요. 거기다가 쓸 내용에 대한 정리, 쓸 내용에 대한 확실한 뒷받침이 되는 자료, 정보를 갖춰놓고 써야되겠다는 점도요.

일단 이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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