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속였구나, P4 한글판!!

뭐, 그냥 잡담입니다만.... 아마 속으신 분들이 좀 있지 않을까해서 써봅니다..

 P3는 쉐도타임에 타르타로스를 오르는 그런 스토리죠. 한글화되었는데 나무랄때가 없는 작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한글번역은 뛰어납니다. 게임을 하면서 떠오르는 오역은 위 스샷 정도랄까요? 타르타로스에서 애들이 따로 놀게했을 때, 쉐도를 발견하고 공격할 때의 준페이의 대사입니다.

"아 싫은데!" 라는 부분. 대사는 "いやがったな"입니다. 있다라는 뜻의 "いる"의 ます형 + 깔보는 말투인 "やがる"를 더해, "(여기) 있었군!" 이라는 뜻이됩니다. 이걸 "嫌がる"(싫어하다)라고 이해해서 번역한 듯하네요.

뭐, 이런 건 사소한 부분일 뿐인데 그냥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아무튼 이 타르타로스를 올라가는데 있어서 HP와 SP의 관리는 필수...이지만, 다행인 점은 타르타로스를 오르다가 중간에 1층으로 다시 돌아오면 HP와 MP가 완전회복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무한정 레벨노가다를 할 수 있냐...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전투를 하다보면 피로도가 쌓이게 되고(수치로 표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가 위 스샷처럼 지쳐버리는 것이지요. 지쳤을 때의 부작용은 자세히 검색을 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대략 크리티컬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타격공격력이 반으로 준다... 등등 페널티가 좀 있는 것같더군요. 루리웹 댓글로 본 것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상태창에는 저렇게 감기 등으로 상태 표시가 됩니다. 이 때 말을 걸면 좀 떨떠름한 반응을 볼 수 있기도 하지요.

가장 큰 페널티는 지친 상태에서 1층으로 돌아가면.... 지쳤다면서 집으로 돌아가버리는 거랄까요..-_-; 그리고 다음날까지 안좋은 상태가 계속될 경우도 많이 있지요...

...P4 관련 글에 P3를 올린 것은 타르타로스(즉, 던전)을 돌다가 1층으로 돌아오면 HP, SP가 다 회복된다는 것때문이었는데 글이 길어졌군요..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P4 내용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지요.. P4의 게임테마 컬러는 옐로우...라는군요. 차분한 파랑계열색의 P3를 하다가 P4의 노란색을 접하니 처음에는 좀 거부감이....;

P4는 TV속으로 들어가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연속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스토리입니다. TV안에서 전투가 이루어지지요. 이 전투가 P3와 비슷하면서도 여러부분이 바뀌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전투에서의 피로도가 없어졌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레벨노가다를 할 때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P4에서는 피로도가 사라진 대신 던전에서 나오더라도 HP와 SP가 회복되지 않습니다..... 이 HP와 SP회복이 안되는 것으로 레벨노가다를 조절하려고 한 듯하군요. 이 게임의 특성상 그냥 타격공격만가지고 헤쳐나갈 수 없죠(물리반사 쉐도들도 꽤 되니..)

 즉, 어느정도 HP와 SP 소모가 되면 TV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TV에서 나오면 날짜가 지나갑니다). 이게 의외로 답답해서 P3의 피로도는 피곤해지더라도 억지로 강행하면(1층으로만 돌아가지 않으면)애들을 굴릴 수 있고, 평소에는 SP를 팍팍 쓰면서 진행해도 1층으로 돌아가면 풀로 회복되니 좋았는데 그게 안되게 된 것입니다...

..... 하지만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진행을 하다보면 신사의 돈밝히는 여우가 SP를 회복해줍니다. HP는 꿈도 못꾸고요..-_-

문제는 회복에 필요한 돈...-_- 조금만 SP가 달아도 돈이 후덜덜하게 들어갑니다. 초반에 생각보다 돈이 잘 안들어와서 초반에는 회복수단으로 여우를 활용하 있음에도 돈이 모자르거나, 번돈 대부분이 나가게되서 함부로 회복을 부탁하지 못하겠더군요. 실제로 저는 한번도 여우에게 회복을 받지 않았습니다.-_- 여우와의 커뮤니티를 올리면 회복에 드는 돈이 좀 줄어들지만 그래도 엄청난 돈이죠...

그래서 나온 것이 아이템입니다. 사실 SP회복 아이템은 살 수가 없습니다. 팔지를 않지요. 전투에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거리의 자동판매기에서 120엔의 저렴한 가격에 SP회복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위의 '리본 시트론'입니다. 무려 SP10을 회복시켜주는군요. 하지만 이런 아이템은 전투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전투가 아닌 상황에서밖에 사용할 수 없지요. 좀 단점이 있기는하지만 그래도 저렴하게 SP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 어딥니까. 하지만 이 자동판매기도 몇개 뽑으면 품절이 나서 며칠이 있어야 재충전이 됩니다.. 그래도 꾸준히 산다면 도움은 되겠지요....

하지만 저는 저 '리본 시트론' "따위"는 몇개 사지 않았습니다. 거리 끝쪽에 있는 자동판매기에서 다른 레어아이템(?)을 팔고 있기 때문이죠.

후추박사 NEO! 자극이 너무 심한 탄산음료! 자극이 심하던말던 SP가 무려 50 회복!! 이거 대박입니다. 그것도 단돈 120엔. 위의 숫자를 봐서 알겠지만, 23개나 사놨습니다, 며칠에 걸쳐서....

그리고 보스전 앞, 마음껏 SP를 쓰면서 도착! 세이브를 해주고, 드디어 등장하는 비장의 아이템 후추박사 NEO!

??????...............!

338에서 사용했는데....? 343.......? SP가 5밖에 차지를 않는군요????

........ 그 이후 알아보니..... 번역자의 오타......-_-+++++++

....... 사실 P3는 아무런 위화감없이 재밌게 했습니다만, P4는..... 번역이 의미없이 오버해서 의역을 한다던가, 오히려 적절히 바꿔야할 표현을 그대로 번역하던가..... 좀 많이 거슬리더군요...-_- 이 후추박사NEO때문은 절대 아닙니다.-_-+++ 타격공격 중 장대비베기 역시 오역으로 많이 낚이셨다고 하던데 타격계기술은 별로 안써서 패스!


그런데..... 후추박사...라는 음료가 있었군요. 영어지만.. 닥터페퍼.... NEO는 안붙지만요...

무슨 맛일까요...-_-;; SP50이면 몰라도 5를 위해서 마시고 싶지는 않은 이름입니다....;;

결국, P4에서는 저레벨 던전에 물리무효, 기공중 정도가 달린 페르소나를 장착하고, 물리무효, 혹은 물리반사를 가진 적을 만나 자동전투로 해놓고 딴짓하면서 기다리면 SP풀로 차게된다는 방식으로 레벨노가다를 했습니다....

어쨌든 P4 1회차 클리어!!!